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을 내일(24일) 불러 조사합니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지 이틀 만입니다.
이혁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은 내일(24일) 이상득 전 국회의원을 소환해 억대의 국정원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난 2011년 국정원 요원들이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잠입했다 발각되면서, 원세훈 전 원장이 사퇴 요구를 무마하기 위해 이 전 의원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을 비롯해 국정원의 예산 실무를 담당하는 목영만 전 기획조정실장의 관련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이 전 의원이 회장을 맡았던 한일의원연맹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특활비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일의원연맹 관계자
- "재임하실 때 2010년, 2011년 부분에 대해서 저희 서류를 가지고 갔어요."
이에 대해 이상득 전 의원의 측근은 "이 전 의원이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며 "목영만 전 실장은 알지도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솔로몬저축은행 불법 정치자금으로 1년 2개월 복역한 이상득 전 의원은 포스코 일감 몰아주기로 불구속 기소된 데 이어 또다시 검찰 앞에 서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