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이 비서관들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 최순실 씨가 배석했다"고 증언했는데요.
"최 씨가 업무보고 때 처음부터 같이 있는 것은 아니고 보고장소에 왔다갔다 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최 씨의 배석이 따로 정해져 있는 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비서관들이 최 씨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한 적이 없냐?"는 재판관의 물음에 "그런 말은 한 적이 없다"고 답했는데요. 그리고 "박 전 대통령이 최 씨에게 나가라는 말을 하지 않았냐?"는 질문엔 "그런 이야기는 못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재판부는 최 씨가 관저에 머문 시간에 대해서 물었는데요. 이에 대해 안 전 비서관은 "최 씨가 먼저 와 있을 때가 많았다"며 "비서관들이 먼저 나가기 때문에 그 이후에 최 씨가 어느 정도 머물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비서관들보다 최 씨가 관저에 머문 시간이 더 많았냐?"라는 질문엔 "저희보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재판이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안 전 비서관의 증언이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계속해서 대담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