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여관 사망자는 장흥에서 서울 여행 온 '세 모녀'…안타까움 더해
↑ 종로 여관 화재 /사진=MBN |
지난 20일 서울 종로 여관 화재로 목숨을 잃은 여성 3명은 서울 여행을 함께 왔던 어머니와 10대 두 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발생한 여관 입구 쪽 가장 가까운 방에서 발견된 시신 세 구는 모녀지간이었습니다. 어머니는 34살 박모 씨, 두 딸은 중학교와 초등학교를 다니는 10대였습니다.
↑ 종로 여관 화재 /사진=MBN |
전남 장흥에 살던 모녀는 방학을 맞아 함께 여행을 떠났고, 여행 닷새째인 지난 금요일 서울에 도착했다 다음날 새벽 참변을 당했습니다.
그들이 묵었던 방은 하루 2만 원짜리 여관방으로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 모녀는 서울의 각기 다른 영안실에 안치됐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박씨의 남편이 시신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종로 여관' 앞에는 지
방화 피의자 유 모 씨를 구속한 경찰은 피해자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늘 이들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