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정두언 전 의원은 민간인 불법사찰이 국정원 특활비 상납만큼이나 핵폭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의 10배에 해당하는 범위의 민간인 사찰이 이뤄졌다는 겁니다.
김현웅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정부의 개국공신으로 한때 활약했던 정두언 전 의원이 민간인 불법사찰이 큰 논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정두언 / 전 의원
- "MB에 대해서 비판하는 자들은 분야를 막론하고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사찰한다, 이게 민간인 사찰이거든요."
정 전 의원은 이명박정부 당시 이른바 영포회를 중심으로 공기업에 각종 이권 청탁을 했고, 요구를 안 들어주면 민간인 사찰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정두언 / 전 의원
- "민간인 사찰이라는 것 자체가 사람들이 잘 모르고 그런데 또 하나의 핵이죠.…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에 분개하는데 이건 그거의 10배 해당하는 블랙리스트죠."
정 전 의원은 국정원 특활비와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 대선 과정에서 세 차례의 위기가 있었는데, 이를 처리하는 데 돈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두언 / 전 의원
-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일들이 많이 벌어졌습니다.…그 후유증이 대통령 후까지 갑니다. 그걸 처리하는 과정에서 돈들이 필요해요."
정 전 의원은 노무현정권에 대해 5년 동안 조사했던 만큼 특별한 내용이 없을 것이라며, 이 전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김현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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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