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최근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시행한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 조치 효과에 대해 논란이 일자 이번 초미세먼지 원인의 상당 부분이 국내에서 비롯됐다며 자체 분석결과를 토대로 강조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19일 오후 약식브리핑을 열고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의 원인에 대해 "중국으로부터 대기오염물질 유입과 함께 대기정체가 지속된 상태에서 국내 생성요인이 심화돼 대기오염을 악화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은 초기에는 외부 유입이 주요 원인이었지만, 현상 중·후반부터는 대기정체 상태에서 서울과 수도권 등 한반도 내부 발생 요인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시는 그 주된 근거로 자동차나 난방 등 연소 과정에서 배출된 질소산화물에 의해 생성된 질산염이 평소보다 10배나 늘어났다는 점을 들었다. 반면에 장거리를 이동한 미세먼지, 즉 중국으로부터 넘어왔음을 가늠하게 하는 지표인 황산염의 증가율은 3.6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결국 이번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한반도 내부 발생 오염원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아 생긴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의 이번 발표는 최근 일련의 대기질 악화 현상의 원인에 국내 요인도 상당하다는 점을 앞세워 논란에 중심에 놓
이와 관련, 시는 "PM-2.5(초미세먼지)는 원인 60∼70%가 자동차 배기가스 등 2차 오염물질"이라며 "교통량을 줄이면 초미세먼지는 당연히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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