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직접 태양광으로 전기를 만들어 소비하는 '친환경에너지 마을'이 부산에 처음으로 탄생했습니다.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했더니, 매달 6만 원가량 나오던 전기요금이 6천 원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주택밀집 지역입니다.
옥상마다 3KW급 태양광 전지판이 설치됐습니다.
25가구가 시설을 갖췄는데, 낮 동안 생산한 전력을 가정에서 직접 사용하는 겁니다.
남은 전력은 한전으로 보내고, 그만큼의 전기요금을 할인받습니다.
▶ 인터뷰 : 박영동 / 부산 신천마을 주민
- "전기요금의 거의 제로인 상태입니다. 6만 원쯤 나오는 돈은(전기요금은) 제로 상태이고, 조금 더 나오면 몇천 원 나오고…."
공동주택인 부산의 한 아파트에도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됐습니다.
부산시의 지원으로 이런 친환경에너지 마을 4곳이 조성됐는데, 모두 355가구에서 매일 240KW의 전력을 생산해 직접 사용합니다.
부산시는 이번에 조성된 친환경에너지 마을을 모니터링 해 전기요금 절감 등의 효과를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한상인 / 부산시 클린에너지추진단장
- "주민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고 체험해 에너지의 중요성을 알고, 절약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부산시는 에너지자립률을 높이기 위해 이런 친환경에너지 마을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