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김동연 발언에 가상화폐 폭락세…청와대 청원은 20만명 돌파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발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가상화폐(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20% 가량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방침 발표 이후 급등락했던 가상화폐 가격은 이번 주 들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한때 반등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가 살아있는 옵션 가운데 하나라는 김동연 부총리의 발언이 전해진 이후 다시 폭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방침에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형성됐고, 상당수는 단기투자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규제에 반대하는 '가상화폐규제반대-정부는 국민에게 단 한번이라도 행복한 꿈을 꾸게 해본 적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1만3천 명 넘게 참여했습니다.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나 해당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적 입장을 내놔야 하는 기준인 '한 달 내 20만 명 참여' 조건을 충족한 것입니다.
지금의 가상화폐 시장 혼란은 정부가 일관되고 합리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해 발생한 측면이 큰 만큼 종합적인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