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광주에서 쓰레기 수거 도중 사고로 환경미화원들이 잇따라 숨진 일 기억하시죠.
환경부가 환경미화원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환경미화원들이 수거 차량 뒤편에서 적재함에 쓰레기들을 집어넣습니다.
운전자의 시야에 가리다 보니 안전위험이 제기돼 왔고 실제로 지난해 두 번이나 사고로 환경미화원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에 환경부가 환경미화원들의 작업 안전 개선 대책을 내놨습니다.
먼저 사고가 자주 나는 수거 차량 뒷부분에 카메라 설치가 의무화됩니다.
적재함 덮개에 안전장치도 반드시 달아야 합니다.
환경부는 또한 오는 9월까지 새로운 수거 차량을 개발할 계획도 마련했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쓰레기 수거를 위해 자주 내렸다 타야 하는 업무 특성을 감안해 기존 차량보다 승하차가 편리한 수거 차량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작업 시간도 야간 근무를 줄이고 주간 근무를 늘리는 방향으로 바뀝니다.
야간에 근무할 때 시야가 좁아져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는 걸 고려한 조치입니다.
미화원 부상을 막기 위해 종량제 봉투 배출 무게를 제한하는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신선경 / 환경부 자원순환
- "이번 대책은 2022년까지 2017년 기준으로 사고발생건수를 90% 이상 감소하는 것을 목표로…."
환경부는 장기적으로 환경미화원들의 고용 여건을 개선하고 청소비용을 현실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