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추위가 이어지면서 경기도 내 각 지자체가 시민들을 위한 한파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버스정류장에는 온기 텐트가 설치됐고, 취약계층을 위한 방문 점검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스정류장 바로 옆에 텐트가 하나 쳐 있습니다.
찬바람을 막아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온기 텐트입니다.
앉으면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발열 의자도 추위 속 버스를 기다리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 인터뷰 : 이미정 / 경기 남양주시
- "너무 오늘 날씨가 추운데 여기에 앉아있으니까 차가 좀 늦게 오는데 기다려도 좋은 것 같아요. 시간이 빨리 갈 것 같아요."
매서운 한파를 고스란히 몸으로 버티는 노숙인들을 위한 지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자체마다 핫팩과 점퍼 등 방한물품을 지급하고 추위를 피할 공간도 마련해 안내하고 있습니다.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과 안부 전화 등 주기적인 관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류영철 / 경기도 보건정책과장
- "지난겨울은 77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는데 올겨울 한 달간에 벌써 57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많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올겨울 유독 빨리 찾아온 강추위.
시민들의 불편과 피해를 막기 위한 지자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jay8166@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