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에서는 요즘 딸기 수확이 한창입니다.
최근에는 딸기의 여왕으로 불리는 신품종이 개발돼 첫선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정치훈 기자가 담양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시험 재배 온실에 딸기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연구진은 지난 가을에 심은 딸기가 행여나 한파에 상하지 않을까 세심하게 관찰합니다.
10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메리퀸' 품종은 이름답게 딸기의 여왕으로 불립니다.
기존 품종보다 달면서도 단단해 쉽게 무르지 않아 수출에도 유리합니다.
실제 당도를 측정해보니 13브릭스가 넘을 정도입니다.
첫 출시 가격은 다른 딸기보다 30% 정도 높게 책정됐습니다.
▶ 인터뷰 : 조상래 / '메리퀸' 딸기 재배 농가
- "딸기 모양이 좋고 크기도 큽니다. 당도가 좋아서 맛이 좋습니다."
불과 10여 년만 해도 딸기는 대부분 일본 품종이 식탁을 차지했습니다.
담양군은 '설향'과 '죽향'에 이어 '메리퀸'까지 명품 딸기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했고, 이제는 품종 출원을 마치고 해외 진출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철규 / 담양군농업기술센터 딸기담당/농학박사
- "네덜란드 육종 회사와 유럽 쪽에 재배 적응성 시험을 추진 중입니다. 기존에 로얄티를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받아서 외화를 획득할 수 있는…."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아직 생산량이 적어 접하기 어렵지만, 내년쯤이면 농가 보급이 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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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