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에서 건조특보 속에 발생한 산불이 9시간여만에 진화됐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15일 오전 5시 30분께 양양읍 화일리 산불을 진화하고 현재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7시 53분께 발생한 이 불로 산림 1.2ha가 소실된 것으로 추산됐다.
산불 현장에는 산불진화대와 공무원, 소방대, 군부대, 경찰 등 945명이 투입됐다. 그러나 야간에 발생한 데다 산세가 험해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불길은 한때 산 정상을 넘어 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번졌다. 이에 주변 영혈사 스님과 신도 등 3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양양군은 마을주민 등에게 대피를 유도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현재 산림청과 소방헬기 7대를 투입해 잔불 정리를 마무리하고 있다. 또한 군장병 300여명 등 인력과 진화장비를 추가로 투입해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할 예정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큰 불길은 잡은 상태로, 피
소방당국은 산불이 주택에서 발생해 인근 산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양양을 비롯해 동해안 6개 시·군 평지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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