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경찰 조사에서 "말다툼 중 우발적으로 한 범행이었다"고 주장했던 김 씨. 그런데 어제는 계획적인 범행이었다며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김 씨는 "감정의 골이 점점 깊어지다 보니 어머니의 재산을 빼앗아 뉴질랜드로 가겠단 계획을 세웠다"고 진술했는데요. 돈을 노린 범행임을 자백했습니다.
이 같은 자백을 받아내는 데는 태블릿 PC가 결정적 역할을 했던 걸로 밝혀졌는데요. 김 씨의 아내 정 모 씨가 귀국 당시 갖고 있던 김 씨 소유의 이 태블릿PC, 이 안에는 범행 방법과 해외도피 등을 검색한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경찰이 이를 근거로 대자 김 씨가 범행 사실을 털어놓은 겁니다.
이어 김 씨는 아내와의 공모혐의에 대해선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아내가 내 말을 믿고 딸들을 지키려 했을 뿐 내가 돈 때문에 벌인 일인지는 몰랐다" 이에 경찰은 아내와의 공모 혐의에 대해 계속해서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오늘 있을 현장 검증을 통해 김 씨의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대담으로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