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120억원 횡령' 정황을 파악하고도 제대로 후속 수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된 정호영 전 BBK 의혹 사건 특별검사가 오늘(14일) 기자회견을 엽니다.
정 전 특검은 14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의 한 아파트 상가 5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정 전 특검은 이 자리에서 다스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도 더 파헤치지 않았고 여직원의 횡령 비리 등에 관해 검찰로 명확히 넘기지 않은 것 아니냐는 등 그간 제기된 의혹 전반에 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지난달 7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다스의 실소유주와 정 전 특검을 검찰에 고발하고 다스 비자금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서울동부지검에 별도로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을 꾸려 다스의 비자금으로 의심된다는 주장이 제기된 120억원의 실체를 규명하고 특검
정 특검은 그간 제기된 의혹에 침묵해오다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자금 의혹을 사는 120억원은 다스에서 관리하던 비자금으로 볼 아무런 증거가 없었으며 경리 여직원 조모씨가 개인적으로 횡령한 자금으로 조사됐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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