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을 살해한 뒤 뉴질랜드로 달아났던 남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열렸습니다.
경기 고양시의 한 공사현장에서는 근로자가 흙더미에 깔려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소식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용인 일가족 살해 사건의 피의자 김 모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경찰서를 나섭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현재 심경 한 말씀만 해주십시오."
- "죄송합니다."
친어머니와 일가족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김 씨는 지난 11일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김 씨는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돈을 노리고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기 고양시의 한 한옥마을 공사현장입니다.
오늘(13일) 오전 11시 반쯤, 이곳에서 근로자 40대 이 모 씨가 숨졌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이 씨는 이곳 찜질방 지하 공사 현장에서 거푸집을 떼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기둥을 철거하는 작업이었어요. 황토방이 토굴처럼 돼 있잖아요, 흙에 깔린 겁니다."
경찰은 원인 조사와 함께 현장에서 사라진 중국인 근로자들을 찾고 있습니다.
오후 2시 반쯤엔 서울 봉천동에서 달리던 마을버스가 트럭과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트럭 운전사 등 2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버스 브레이크가 파열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