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했던 정호영 전 특검의 해명이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당시 특검에 참여한 검찰 관계자는 MBN 취재팀과 만나 "정 특검이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호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 소환을 앞두고 정호영 전 특검이 지난 9일에 이어 오늘(12일) 또다시 자기 방어에 나섰습니다.
정 전 특검은 다스 비자금 은폐 의혹에 대해 "다스 여직원의 120억 원 횡령은 특검의 수사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해 특검법에 따라 처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 기간 만료 후 검찰에 사건을 인계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 한 겁니다.
하지만, 특검에 참여했던 한 검찰 관계자는 MBN 취재팀과 만나 정 전 특검의 해명이 거짓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정 전 특검이 비자금 부분은 왜 수사 발표에 없었는지 설명은 하지 않고 거짓말만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2008년 당시 특검 수사 발표에서 정 전 특검은 다스의 횡령 건은 외면했지만 다른 업체의 횡령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 인터뷰 : 정호영 / 전 특별검사 (2008년 2월)
- "수사과정에서 한독의 임원들이 총 57억 2천만 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검찰에 통보할 예정…."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다스 수사팀이 수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부실수사 논란의 중점에 선 검찰과 특검 간의 진실공방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