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등생 성폭력...19명 연루돼

초등생 집단 성폭력 사건에 19명이 연루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학생들은 대부분 성폭행을 시인했지만, 여학생들은 진술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21일 대구 지역 모 중학교 운동장에서 발생한 여자어린이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만 11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구 서부 경찰서는 가해학생 중 초등학생 6명에 대한 조사를 끝냈고, 나머지 중학생 5명은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소환된 남학생들은 대부분 성폭력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그러나 피해 여학생들은 진술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 8명에 대해 조사를 벌였지만 2명만 피해사실을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또 성폭력 사건 외에도 지난해 11월 이후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동성 간 성폭력과 성희롱 사건 전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음란물을 접한 뒤 이를 모방해 저학년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이같은 폭력이 지난해 11월부터 악순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