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수사팀은 또 당시 정호영 특검팀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정 전 특검을 보좌했던 당시 특검보들이 가장 먼저 소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스 수사팀은 지난 2008년 정호영 특검팀의 비자금 수사에 문제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주말에 소환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며 "당시 특검과 특검보가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보들 가운데에는 다스 사건을 맡았던 이상인, 김학근 전 특검보를 가장 먼저 부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학근 / 전 특검보 (지난 2008년)
- "이상은 씨는 반드시 조사할 예정인가요?"
- "네. 한번 소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팀에 파견됐던 검사들은 아직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호영 특검팀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당시 특검팀에 파견됐던 조재빈 대검 검찰연구관은 "검사로서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며 수사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직 특검보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검찰은 최종 결정권자였던 정호영 전 특검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정 전 특검의 공소시효가 다음 달 21일 끝나는 가운데, 다스 수사팀과 정 전 특검팀 간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