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부터는 외국어고나 자사고에 대한 우선 지원이 사라지고, 일반고등학교와 똑같이 지원을 해야 합니다.
이렇다 보니 이른바 학군이 좋은 지역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아파트 전세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남 8학군으로 유명한 서울 대치동입니다.
이맘때면 아파트 전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지만, 올해는 유달리 사람들이 몰리면서 전세금도 크게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서울 대치동 중개업소
- "(요즘) 일반고하고 특목고하고 똑같이 배정을 하기 때문에 학군 위주의 수요가 많아요. 학부모들이."
지금까지는 자사고나 외고를 지원했다가 떨어져도 일반고에 다시 지원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불합격 시 정원 미달 학교에 배정되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교육부의 정책 발표 이후 한 달 사이에 대치동과 목동 아파트의 전세 가격은 0.5%p 올라 같은 기간 서울 지역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실제로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 전세금은 한 달 만에 9천만 원이 올랐고, 대치동의 한 아파트 역시 8천만 원이 올랐습니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학군이 약한 중계동은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114 센터장
- "최근 정부의 교육 정책 변화라든지 일부 이주 수요, 학군 프리미엄에 따라서 전세 가격 상승률이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사고나 외고에 우수 학생이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한 교육부의 정책으로 도리어 특정 지역의 부동산만 들썩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