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통] 궐련형 전자담배 경고그림 부착? "가격 인상에 안그래도 뿔났는데"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흡연 경고그림이 부착될 전망입니다.
보건복지부는 4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2기 경고그림 제정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흡연 경고그림 교체와 향후 일정을 논의했습니다.
담뱃갑 경고그림은 2016년 12월 23일 첫 도입됐습니다. 일반담배의 경우 구강암 후두암 심장질환 등을 나타내는 그림이나 사진 10종이 들어갔고 전자담배에는 니코틴 중독을 상징하는 주사기 그림 1종이 표시됐습니다.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은 경고그림을 2년마다 교체하게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져 효과가 떨어지는 일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이에 최근 소비가 늘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일반담배와 같은 경고그림을 부착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국회 논의 과정에서 무산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논의로 연말에는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흡연 경고그림이 부착될 전망입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일반담배와 똑같은 경고그림은 아니어도 액상형 전자담배의 주사기 그림보다는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그림보고 기분 나빠서 한 대 더 피운다는 흡연자도 있다. 흡연자들은 담배갑을 보지도 않고 담배를 뺀다. 아무 효과없을거다.", "안그래도 가격 인상된다는 소식에 열받는데 이건 또 무슨 소리?", "그림 넣는라 가격 더 인상되진 않겠지?
반면, 환영하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담배는 사회악이다. 간접흡연 피해만 따져도 어마어마하다. 경고그림을 보고 경각심을 가졌으면", "담배도 좋지만 술에도 연예인 사진 대신 경고그림 넣으면 좋겠다. 술도 문제다." 등의 댓글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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