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2014년부터 추진해온 삼국유사 목판사업이 마침내 빛을 보게 됐습니다.
조선 초기본과 중기본이 모두 복원됐고, 디지털 아카이브도 구축됐습니다.
강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3세기에 새겨진 삼국유사가 책으로 다시 만들어졌습니다.
경상북도가 34억 원의 예산을 들여 삼국유사 초기본과 중기본을 복각해 인출했습니다.
무형문화재급 각수 7명을 투입해 모두 230장의 삼국유사 목판을 원형대로 복원한 겁니다.
▶ 인터뷰 : 김종수 / 경상북도 문화관광 체육국장
- "삼국유사 목판 사업을 원형을 회복함으로써 민족의 정체성 회복과 전통문화의 재창조에 상당히 이바지할 것으로 판단해서 저희가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판각 자료와 과정을 보고서 형태로 기록해 전통 목판 인쇄문화를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간행된 삼국유사들을 비교해 틀린 부분을 바로잡은 교감본은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했습니다.
또 삼국유사 웹사이트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속적으로 수정해 나갈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상호 / 한국국학진흥원 기록유산센터장
- "많은 사람이 인터넷을 통해서 삼국유사의 의미를 같이 활용하고 또 삼국유사가 가지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하려고 그렇게 서비스하게 되었습니다."
500년 만에 복원된 삼국유사 목판이 우리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후대로 전하는 징검다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