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달 해임된 강규형 전 KBS 이사의 후임으로 김상근 목사를 추천했다.
방통위는 4일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어 김상근 목사를 KBS보궐이사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김 목사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등을 맡아 민주화·평화·통일 운동에 활발하게 참여해왔다. CBS 부이사장을 지낸 방송계 이력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통위의 추천을 받아들여 김 목사를 임명할 경우 강 전 이사의 임기만료일인 올해 8월 31일까지 KBS 이사로 재직하게 된다.
김 목사가 새 이사로 선임되면 KBS도 MBC처럼 경영진 교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강 전 이사의 해임과 김 목사의 선임으로 KBS 이사회 구도는 여권 인사가 한명 더 많은 6대 5가 된다. 이에 여권 이사들이 뜻을 모으면 이인호 이사장을 비롯해 고대영 KBS 사장을 내
한편 방통위는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KBS에 대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지원과 방송 정상화를 위해 KBS 노조가 조속히 업무에 복귀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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