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집단 사망한 원인이 다음 주쯤 밝혀질 전망입니다.
세균 감염을 의심하고 있는 경찰은 약제실은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중환자실의 과실 여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집단 사망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다음 주 사망 원인을 공식 발표합니다.
국과수 관계자는 "사인 규명과 관련된 검사결과가 모두 나왔다"며, "질병관리본부 등과 의논해 다음 주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망 원인이 밝혀지면, 이대목동병원 전공의와 간호사를 상대로 한 경찰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현재 피해 신생아 4명에게 투여한 영양주사제가 시트로박터균에 오염됐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 취재결과, 영양주사제가 완제품으로 공급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약제실 보다는 중환자실의 과실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제약회사 관계자
- "최소 2~4주 걸리는 품질검사를 완제 의약품이 2번 거치게 되는 거고요. 그렇게 유통을 시키고 있기 때문에…."
중환자실에서 오염물질이 묻어 있는 주사기를 사용했거나, 의료진이 주삿바늘을 손으로 만지는 과정에서 오염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다음 주부터 이대목동병원 교수진을 본격 소환할 예정인데, 국과수 발표에 따라서는 곧바로 피의자 수사로 전환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