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이나 비료 대신 천연 미생물인 클로렐라를 이용한 유기농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충남 홍성군에서는 클로렐라를 배양해 딸기 재배 농가에 보급하고 있는데, 품질도 좋아지고 수확량도 늘어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닐하우스 안에 딸기가 탐스럽게 익어갑니다.
한겨울인데도 파릇파릇한 줄기 사이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3년 전부터 천연 미생물인 클로렐라 배양액을 뿌렸더니 딸기가 튼튼해지고 잘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박효병 / 딸기 재배 농민
- "품질이 좋아지니까 소비자들이 많이 선호하고요. 딸기가 맛이 좋으니까 판매량도 늘고…."
홍성군은 매주 1톤의 클로렐라 배양액을 생산해 딸기 농가 40여 곳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클로렐라를 일주일에 한 번씩 뿌려준 딸기는 이렇게 열매가 많은데다 크기도 커 수확량이 30% 증가했습니다."
당도 역시 일반 딸기보다 2브릭스 이상 높고, 과육도 단단해져 유통기간이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가격도 일반 딸기와 비슷해 지역 로컬 푸드 판매장에서는 전체 딸기 판매량의 80%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민택 / 충남 홍성군농업기술센터 축산자원팀장
- "(일반 딸기) 농가에 비해 소득률이 30% 더 올라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겨울 클로렐라 농법을 이용한 딸기 재배가 농가 소득에 톡톡한 효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