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개발이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테마파크 조성 공사 계약 해지를 공시하면서 사업 실현 여부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고려개발은 523억원 규모의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테마파크 조성공사 계약이 해지됐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2016년 매출액의 8.39%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공사비 확보 불투명, 설계 미확정 등에 따른 발주처의 도급계약 해지 요청으로 계약이 해지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춘천 레고랜드 조성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춘천 레고랜드는 사업 초기부터 문화재 발굴과 본 공사 투자자를 찾지 못해 테마파크 조성 공사는 6년째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는 그러나 다른 투자처를 찾아 사업을 문제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도는 개발사와 금융사, 시공사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쇼핑몰과 테마 빌리지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그 비용으로 테마파크 본 공사를 비롯한 각종 시설 공사비를 충당한다는 계획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또 영국 멀린사가 직접 본공사에 투자하는 방안도 아직 가능성이 열
도 관계자는 "영국 멀린사에서도 본 공사 착공을 위해 투자처를 찾고 있다"며 "레고랜드 조성공사를 문제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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