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국내로 여행온 인센티브관광객(기업체 포상 단체 관광객)이 크게 줄었지만, 중국외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이 늘면서 국내 여행객 다변화 정책이 점차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2017년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 인센티브관광객은 전년에 비해 26%나 감소했지만,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온 인센티브관광객은 25% 증가해 다변화추세가 분명해지고 있었다.
국가별로 보면 작년에 베트남에서 국내로 들어온 인센티브관광객은 5만 6246명으로 2016년(2만 9523명)에 비해 무려 90.5%가 증가했다. 필리핀은 2016년 2123명에서 4855명으로 128.7%가 늘었고, 말레이시아는 1만 6681명이 찾아와 27.3%가 늘었다. 종합적으로 작년 중국을 제외한 여타 지역에서 온 인센티브관광객은 18만 3307명으로 2016년 14만 6867명에 비해 24.8%나 많아졌다.
사드보복으로 인한 중국인의 감소세가 두드러지며 전체 인센티브관광객 수는 큰 폭으로 줄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방한 인센티브관광객 수가 2016년 27만 277명이었지만, 작년에는 20만 586명으로 크게 줄었다. 감소율은 25.8%다. 국내로 인센티브관광을 온 중국인은 12만 3410명에서 1만 7279명으로 거의 10분의 1로 줄었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인접시장의 인센티브관광 증가는 아시아 지역 신흥시장의 경제성장에 따른 것이라는 게 한국관광공사 측의 설명이다. 박철범 관광공사 미팅인센티브팀장은 "2017년엔 신흥 전략시장의 인센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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