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수사를 하려면 당시 회사 대표를 불러 조사하는 게 제일 중요하겠죠.
검찰이 소환하려고 보니 당시 대표가 이미 해외로 나간 뒤였습니다.
이혁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BBK 의혹이 불거진 당시 다스에서 관련 업무를 맡았던 사람은 2명의 임직원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전 다스 총무차장
- "BBK 관련 출장 일정. (BBK 업무는) 김성우 사장하고 김OO 씨 두 분이 주로 다녔지."
10년 만에 다시 수사에 나선 검찰이 다스 핵심 관계자들을 출국금지 조치했는데, 한 사람은 교묘하게 빠져나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 출범 하루 전 김성우 전 다스 대표가 일본으로 출국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직전 갑자기 다스에서 퇴사해 그 배경에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전 다스 총무차장
- "(김성우) 사장은 대통령 취임하기 전에 나갔지. 비자금 관련해서 문제가 되니까 일단 조금 나가 있는 게 안 낫겠느냐…."
이 전 대통령은 그동안 BBK 관련 의혹에 대해 관계가 없다고 수차례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 (지난 2007년 8월)
- "BBK는 법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저와 관계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검찰은 일본으로 출국한 김성우 전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실무 책임자라고 보고, 소환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