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고준희 양 친부의 내연녀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직접 시신 유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준희 양의 아버지와 내연녀 그리고 내연녀의 어머니가 범행을 공모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에 임의 동행해 조사를 받던 고준희 양 친부의 내연녀인 35살 이 모 씨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이 씨는 준희 양 친부와 의붓외할머니 61살 김 모 씨가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에 동행하지는 않았지만,
준희 양이 숨질 당시 이 씨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보고 시신 유기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준희 양 시신을 유기한 고 씨와 김 씨 등과 통화한 내용, 입을 맞춘 정황 등을 포착했습니다.
특히 고 씨는 애초 준희 양이 아파트에서 숨졌다고 실토했다가, 돌연 차에서 숨졌고 내연녀 이 씨도 함께 있었다고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 인터뷰 : 송기중 / 전주 덕진경찰서 형사계장
- "고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초 얘기가 거론됐던 전주가 아닌 봉동에서 그 사건이 발생해서 거기서 추가로 옮겨진 것으로 이렇게 지금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내연녀 이 씨가 시신 유기 등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조계홍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