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된 고준희 양의 1차 부검 결과 '사인 판단 불가'라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더불어 준희(5)양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친부 고모(36)씨가 경찰 조사과정에서 딸의 사망 시점에 대한 진술을 번복하면서 정확한 사건 조사가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초 고씨는 준희양이 4월 26일 저녁에 숨졌다고 진술했으나 이날 아침에 사망 사실을 알았으며, 내연녀 이모(35)씨도 현장에 함께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3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친부 고씨는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딸은 4월 26일 저녁에 내연녀 어머니 집에서 숨진 것이 아니라. 그날 아침에 차 안에서 죽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아이가 죽은 것을 알고 이씨와 함께 이씨 어머니 집으로 가서 시신을 맡기고 출근했다"며 "퇴근 이후에 준희를 군산 야산에 묻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준희양 사망 시점과 내연녀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나온 진술을 종합해볼 때 준희양 시신은 친부와 내연녀, 내연녀 어머니가 함께 공모해 유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준희양 정확한 사망 원인은 시신 부검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