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로리를 청소하던 중에 폭발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탱크로리 안 폐유에서 나온 유증기가 폭발 원인으로 보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평택의 한 폐유 처리 업체.
경찰이 사고 차량에 올라 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주차된 25톤짜리 폐유 운반용 탱크로리가 폭발했습니다.
화재로 번지진 않았지만, 폭발 충격으로 작업자 1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통제된 현장입니다. 당시 작업자들은 정제한 폐유를 실으려고 탱크로리 내부를 청소하던 중이었습니다."
▶ 인터뷰 : 폭발사고 목격자
- "펑 소리 났지, 사람이 붕 떴어요. 한 15미터는 떴을 거야. 그래서 처음에는 행글라이더가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탱크로리 안에 남아있던 폐유에서 나온 유증기가 청소 중 발생한 불똥이나 정전기에 닿아 폭발이 일어난 걸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유증기 폭발로 사망한 걸로 추정하고 있어요. 여기 회사 차량이 아니고 운송 차량, 다른 회사 차량이 온 거니까 그 부분을 확인해 봐야 해요."
경찰은 작업자들이 탱크 안 유증기를 점검하고 작업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목격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