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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민관협력사업으로 취업에 성공한 김성희 수료자를 만나다
서울시는 뉴딜일자리정책의 일환으로 청년이 직접 내놓는 청년 일자리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는 ‘청년공모’를 통해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모집된 청년일자리 사업장들의 경우 사회적기업 ㈜터치포굿과 같이 공공성을 함께 가진 일자리들이 주로 선정된다.
특히 청년일자리민관협력사업 우수사례로 꼽히는 터치포굿의 ‘청년, 앞장서는 서울 업사이클 기업과 함께 성장하기’의 경우 총 20여 명의 참여자 모집 후 사전 교육 수료자 10인을 선발해 9개 업사이클 업체 매칭에 성공했으며, 1명의 청년 참여자 창업 멘토링을 진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적으로 업사이클 기업 ‘터치포굿’의 정규직으로 입사하게 된 ‘김성희 수료자’를 만나 이야기해 보았다.
평소 업사이클에 관심이 있어 관련 구직 정보를 찾다가 이번 프로그램에 지원한 김성희 수료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여러 업사이클 기업 중에서 터치포굿을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터치포굿을 만나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는 그녀는 인터뷰 종일 환하게 웃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김성희 수료자는 “사전 교육을 진행하고 취직 희망 참여자들과 구인 업사이클 기업이 거의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면서 같이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1:1 라운드 테이블 미팅을 진행하며 각 기업을 모두 면접 볼 수 있는 소셜미션 워크숍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며, “그 프로그램을 통해서 저의 강점을 터치포굿도 발견했고, 다행히 서로 같이 업무를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일치해 7월 중순부터 근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른 사회적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은 있지만 단기 활동이었기 때문에 김성희 수료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비로소 처음으로 팀을 이루어 실제 직장, 조직 생활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특히 프로그램 참여자 대부분이 사회 초년생이었기에 프로그램을 통해서 조직 내에서 일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던 점이 가장 좋았다고 김 씨는 “뭐든 처음 시도가 어려운데, 요즘은 취업 자체가 점점 어려워서 첫 ‘시작’이라던가 첫 ‘직장 경험’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완전 정규직으로 시작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볍게 시도해볼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사실 업사이클이나 사회적기업에 관심이 많은 구직자가 해당 산업군에서 직업을 가질 때 높은 임금을 받기 힘든 실정이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시 생활임금(최저시급 1.3배)을 적용 받으며, 임금적인 측면에서도 안정된 부분이 있었던 것도 크게 만족스러웠다고.
이와 더불어 전체적으로 이루어지는 교육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사업장 OJT를 통해서 회사에 다니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업무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점이 가장 유용했다고. 그 중에서도 작은 사업장이나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입사한 케이스의 경우 고민이 있을 때 나눌 사람들이 없어 힘든 순간들이 있을 수 있는데, 터치포굿에서 집단 멘토링처럼 취업트랙과 창업트랙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을 정기적으로 모아 함께 어려운 점들을 나눌 수 있도록 한 점도 크나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김 씨의 퍼실리테이터로 ‘여성이만드는일과미래’의 구은경 이사가 함께 했는데, 다양한 조직경험을 바탕으로 때로는 위로가 되는 말을, 때로는 현실적인 조언들을 적절하게 해주어 사업장에서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씨는 터치포굿에 정직원이 된 일화와 함께 다짐을 전했다. 김 씨는 “사업장에서도 함께 일한 경험을 통해서 저를 긴 호흡으로 바라보고, 강점을 파악하여 함께 일해보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고 저도 사수를 통해서 직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생각을 해서 내년도 터치포굿의 정규직으로 입사하게 됐다”며, “첫 장기 근속 직장이 될 것이니만큼, 내년에는 올해 하반기에 입사하면서 경험하지 못했던 상반기의 업무와 영업, 사업 초반의 계획 설정을 하는 등의 업무를 경험하며 좀 더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인턴이라면 자질구레한 일들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터치포굿에서는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주어 인상적이었다. 특히 경험이 없던 전시를 기획하고 그 과정에서 회사의 많은 분에게 도움을 받으며, 회사에 내가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받을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팀워크도 확인했다. 이 기간을 통해 스스로를 사회경험이 부족한 ‘초짜’가 아니라 회사에 필요한 주도적인재라는 것을 느꼈기에 2018년이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청년일자리민관협력사업에 대해 “해당 프로그램은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기회가 있는 만큼 당연히 감수해야 하는 것들, 특히 강한 ‘마음 가짐’, ‘성장하려는 욕구’ 등을 각오하고 임한다면
한편, 청년일자리민관협력사업은 2018년에도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올해 해당 사업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많은 이들의 꿈이 이뤄진 만큼 내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 환경에 놓인 청년들의 꿈을 응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