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 동안 길가에 주차된 화물차량 51대에서 경유 2천800여만 원어치를 몰래 훔친 교도소 동기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문모(45) 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문씨 등은 지난달 16일 오전 2시 40분께 부산 북구의 한 길거리에 주차된 덤프트럭의 연료통을 열고 경유 350ℓ(48만원 상당)를 빼내 미리 준비한 대포 차량에 싣고 가는 수법으로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같은 차종의 덤프트럭은 연료통 열쇠도 똑같아서 문 씨 등은 미리 준비한 열쇠로 손쉽게 범행할 수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문씨 등은 같은 수법으로 8월 25일부터 최근까지 넉 달간 부산, 경남 일대를 돌며 화물차 51대에서 2천842만 원어치의 경유 2만2천ℓ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신고로 범행현장 주변 폐쇄회로TV를 확인, 문씨 등이 몰던
검거 당시 대포차 안에서 훔친 경유 660ℓ를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문씨 등이 훔친 경유를 화물차량 운전기사들에게 팔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훔친 경유를 사들인 화물차 기사 조모(43) 씨 등 4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