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은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사망한 신생아들의 유가족이 보낸 공개 질의서에 대해 "개별 답변보다는 관계 당국의 조사결과를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28일 답변했다.
유가족들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아이들이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상세한 상황 설명을 요구하고, 주치의가 일부 산모에 수유부 금기 약물인 '돔페리돈'을 모유 촉진제로 처방받으라고 권유한 이유 등을 공개 질의했다. 로타바이러스가 확진된 뒤 격리 등의 조치 여부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아이의 이상징후를 보호자에 제때 알렸는지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하지만 이대목동병원 측은 병원장 명의의 회신을 통해 현재 수사 중인 상황이어서 명확히 답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병원은 "사건 발생의 경위, 사망 원인, 사건 발생 직후 병원 측의 조치 등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조사 중이고, 경찰에서 수사하고
이어 "정확한 내용은 관계 당국의 조사결과에서 밝혀질 것이므로 저희가 개별적으로 답변 드리기보다는 관계 당국의 공식적인 조사결과를 좀 더 기다려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