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26일 오전 10시 주 기자를 출석시켜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의혹 등과 관련한 그의 취재 내용과 연관 자료 등을 물었습니다.
보자기에 싼 서류를 들고 출석한 주 기자는 "MB 관련 취재 자료를 제공해달라는 얘기를 듣고 왔다"며 다스가 140억 원을 돌려받기 위해 청와대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등이 담긴 서류와 다스 핵심관계자의 하드디스크 등을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 시대가 가고,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는 것을 보니 마음이 이상하다. 권력에 비판했던 사람들을 제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일부 검사들이 이제라도 국민의 검사, 검찰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현재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시 검찰 고위 간부, 법무부 장관 등을 모아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고 한다"며 "나라를 망가뜨린 MB, 부끄러워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신원 불상'의 다스 실소유주가 2008년까지 차명계좌로 120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 등을 수사하는 '다스 횡령 의혹 등 고발 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은 이날 서울동부지검 사무실에서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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