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재는 지하 2층에서 철근을 자르는 작업을 하던 도중 불씨가 튀면서 불이 옮겨 붙은 걸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당시 안전 규정을 잘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화재는 공사 중이던 오피스텔 지하 2층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근로자 두 명이 철골 구조물을 산소 용접기로 자르고 있었습니다.
이때 불꽃이 튀어 인근에 쌓여있던 단열재 등에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정경남 / 경기 수원소방서장
- "원인은 산소 절단 작업 중에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용접이나 용단 작업을 하다가 큰 불로 이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올 2월 화성 동탄 상가 화재와 3년 전 고양 종합터미널 화재도 불꽃 작업 도중 불이 났습니다.
이처럼 공사장 작업 중 불꽃이 튀어 발생하는 화재는 매년 1천 건 넘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사고 예방 규정을 준수 했는지, 방재 장비는 제대로 갖췄는지를 조사 중인데 오늘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현장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화재로 숨진 이 모 씨가 동료 근로자들을 먼저 대피시킨 뒤 늦게 빠져나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