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화재 참사가 난 지 사흘째 아직도 충격과 슬픔이 가시지 않고 있는데요,
희생자 중 알 수 없었던 마지막 한 구의 신원도 확인됐습니다.
제천시청은 오늘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1층 천장에서 불똥이 떨어지고,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불길이 건물을 타고 올라갑니다.
지난 21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를 삼킨 화마에 모두 29명이 희생됐습니다.
이 중 28명은 신원이 확인됐지만, 건물 6층과 7층 사이에서 발견된 시신 한 구는 신원 확인이 쉽지 않았습니다.
경찰 수사본부는 DNA 검사 결과 마지막 시신의 신원이 42살 남성 박 모 씨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희생자 29명 모두 신원이 확인돼 유가족에게 인계됐습니다.
시신들은 제천 시내 장례식장 5곳에 안치됐고, 빈소도 마련되고 있습니다.
제천시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오늘 오전 9시부터 제천체육관에 합동분향소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현장감식도 오늘 오전 10시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앞서 감식반은 천장 배관 열선 공사 도중 생긴 불꽃에서 불이 시작됐을 것으로 보고 천장을 집중 감식했습니다.
단서가 될 내부 CCTV와 블랙박스를 확보한 감식반은 오늘은 주차장 바닥을 위주로 감식에 나섭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박준영·한영광·유용규·라웅비·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