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충북 제천 화재가 시작된 곳은 1층 주차장입니다.
오늘 주차장에서 어떻게 불이 난 건지 조사하기 위해 현장 감식이 이뤄졌는데요.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종환 기자, 감식 결과가어떻게 나왔나요?
【 기자 】
네,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현장 감식반이 투입돼 감식을 벌였습니다.
불이 처음 시작된 곳이 1층 주차장으로 알려진 만큼 주차장을 집중 감식했는데요.
불이 난 원인을 짐작할 만한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했다고 감식반은 밝혔습니다.
현재 CCTV와 블랙박스가 불에 타 손상된 상태기 때문에 오늘 밤 복구를 시도할 계획입니다.
【 질문2 】
중요한 단서들이 많이 확보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불이 왜 났는지 밝힐 만한 단서가 나왔나요?
【 기자 】
오늘 감식반은 천장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봤습니다.
주차장 천장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소방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불이 날 당시 주차장 천장에서 배관에 동파를 막는 열선을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는데요.
열선을 설치하다가 불꽃이 작업장 옆 습기를 막으려 설치한 스티로폼에 튀어 불이 붙었고, 이 불덩이가 차량으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다만, 아직 원인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고 좀 더 정확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 질문3 】
불이 다른 곳에서 났을 가능성도 있다는 건가요?
【 기자 】
네, 감식반은 오늘 천장 조사에 집중했지만, 내일은 바닥을 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불이 바닥에서 시작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감식반은 바닥에 화재 원인을 알려줄 단서가 될 물질들이 남아 있는지 주로 찾아볼 계획입니다.
내일 감식은 오전 10시부터 다시 시작되는데요.
감식반은 오전에 전반적으로 감식한 뒤 오후부터는 눈에 띄지 않는 차량 아래 구석구석까지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제천 화재 현장에서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한영광·유용규·라웅비·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윤진
현장중계 : 조병학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