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 이면의 숨겨진 현상을 작품으로 표현한 전시회가 경기도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10명의 작가가 표현하는 현대미술의 다양한 면모를 이재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비닐이 마치 살아있는 듯 굉음을 내며 꿈틀거립니다.
개발 현장 속 실제 소음을 담은 작품으로 작가는 괴생명체로 변해버린 도시의 이면을 표현했습니다.
텅 비어 있는 양동이들 안에 물은 보이지 않지만, 수도꼭지를 트는 영상을 보여줌으로써 물의 존재를 알립니다.
경기도 미술관이 우리 삶 속에 이면의 세계를 표현한 '2017 이면 탐구자'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이가연 / 경기 시흥시
- "작가 분들의 여러 가지 가치관이나 감정들을 느낄 수 있어서…. 작품들 보다 보니까 좀 신기한 면도 있고…."
경기문화재단에서 선정한 10명의 작가가 1년에 걸쳐 창작한 비디오예술과 설치미술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작가들은 공통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파고들어 드러나지 않는 우리 삶의 내면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가혜 /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 "삶과 죽음이나 도시, 도시화, 기억과 감각에 대한 그런 이야기들이 소개가 되고요. 나의 이면, 혹은 나의 일상, 주변, 삶의 이면의 모습들을 좀 돌아볼 수 있는…."
작가들의 생각을 통해 나의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내년 3월까지 이어집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