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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천 화재 원인/사진=MB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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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천 화재 원인/사진=MBN |
29명의 사망자를 낸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의 한 원인으로 '필로티 구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필로티 구조'는 1층에 벽이 없이 기둥만 세우고 그 위에 건물을 얹는 건축 형식으로 도심 주택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97년~2002년 주택의 주차 기준이 강화되면서 필로티 구조를 활용해 주차공간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늘었습니다. 1층에 주차장 등을 두고 위층에 주거 공간을 마련한 빌라나 오피스텔은 대다수 필로티 구조로 설계돼 있습니다.
소방본부 사고 현황판 그림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는 필로티 구조로 1층에서는 차량 15대가 주차돼 있고, 1층에 여성사우나로 들어가는 출입구가 있습니다.
2층 여성 사우나 시설에서 사망자 가운데 20명이 발견될 정도로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필로티 구조의 1층 발화 지점과 가장 가까운 지점이었던 탓입니다.
또한 건물 곳곳에 사용된 가연성 물질로 인해 급속히 불길이 번지면서 피해를 키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출입구가 차량이 타면서 발생한 연기과 유독가스의 유입 통로가 됐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아울러 2층 여성 사우나의 자동문 앞에서 사망자가 다수 발견됐는데 사고 당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에도 인명 수색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원인 확인을 위해 오전 9시 30분부터 경찰, 국과수, 소방당국 합동 감식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