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4명이 연달아 숨진 사고의 원인은 의료과실이나 병원 내 감염이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는데요.
유가족과 병원 관계자들이 만났는데, 유가족들은 병원 측이 성의 없는 태도로 일관하자 면담장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가족들과 병원 측 관계자들의 비공개 면담이 이뤄지는 회의실에서 고성이 터져 나옵니다.
면담은 약 30여 분만에 중단됐고 유가족들이 먼저 나왔습니다.
- "(병원이) 준비가 안 돼 있어. 대충 때우고 말려고. 대충해서 나왔기 때문에 저희는 더는 응하지 않을 거예요."
이후 진행된 기자브리핑에서 유가족들은 병원이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 유가족 대표
- "의료행위에서 책임이 있는 OOO교수와 당시 담당 간호사들이 (면담에) 참석하지 않았고…."
실제로 면담에는 고객만족실장이나 원무과장 등 행정직원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유가족들은 병원 측이 가져온 간호기록이 당초 제공했던 자료와 달랐다고 밝혔습니다.
신생아들이 살아있던 지난 15일 저녁부터 다음날 사망에 이르기까지 병원 측이 제공한 자료도 부실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대목동병원 관계자
- "조심스럽게 어떻게 된 건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유가족 분들께) 말씀을 드려봐야죠."
사고 원인으로 병원 내 감염이 유력한 가운데, 병원의 불성실한 태도에 유가족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