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다목적 기상 항공기가 오늘(20일) 김포공항에서 공개됐습니다.
'날아다니는 기상관측소'라는 별명만큼 다양한 기상 정보를 수집하게 되는데, 다가오는 평창올림픽에도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길이 14m의 경비행기가 격납고에 등장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하늘을 나는 종합기상관측소,' 다목적 기상 항공기입니다.
기상청은 오늘(20일) 기상 항공기 취항식을 열고 처음으로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비치크래프트사의 킹에어 350HW 기종으로 모두 14종의 첨단 기상관측장비가 동체에 부착되거나 내부에 탑재됐습니다.
대기오염물질 측정을 위한 블랙카본입자분석기,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 메탄 등의 농도를 측정하는 온실가스 분석기 등입니다.
5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데, 최대 비행 가능 시간은 6시간, 최대 비행 가능 고도는 10km 정도입니다.
기상 항공기는 애초 지난 2015년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었지만 계획이 지연되며 2년 만에 국내 도입이 완료됐습니다.
기상청은 호우와 폭설을 예측하고, 황사와 미세먼지 등 재해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항공기를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천호 / 국립기상과학원장
- "우리나라 바다 쪽에는 관측망이 없어서 관측 공백 지역을 메우는 그래서 위험 기상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기상 항공기는 김포공항을 근거지로 삼고 연간 400시간가량 운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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