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년 7월부터 서울에서 아이를 낳은 모든 가정에 10만원 상당의 출산축하용품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예산 41억2000여만원을 확보했으며, 시민 투표를 통해 지급 품목을 결정한 뒤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축하용품 지원은 지난 9월 '서울특별시 출산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했는데, 개정 조례에 '시장은 출산 축하를 위해 출생아의 부모 또는 보호자에게 예산 범위에서 출산축하용품을 지원할 수 있다'고 규정해 가능해졌다.
소득 수준, 자녀 수에 관계없이 모든 출산 가정이 축하용품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해 서울에서 태어난 아이가 7만5500여 명인 점을 감안해춰 내년 7∼12월 그 절반에 해당하는 3만7750여
구체적인 지원 품목은 시민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 시는 배냇저고리, 내의, 젖병, 면 손수건, 기저귀 등 신생아와 산모에게 필요한 31개 품목을 정책 투표 사이트 '엠보팅'에 후보로 올려 다음 달 초까지 시민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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