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전 MBC 사장이 19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전날 오전 10시께부터 김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이날 오전 5시께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김 전 사장은 청사를 나서면서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말했다. "혐의를 인정했나"라는 질문에는 "허허" 웃음만 남긴 채 답변을 남기지 않았다. 김 전 사장은 MBC 기자·PD·아나운서 등 노조원들을 직무와 관계없는 부서로 전보 조치한 혐의(근로기준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를
검찰은 김 전 사장이 부당노동행위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사장의 진술 내용과 관련 자료 등을 검토 후 MBC 전·현직 경영진의 사법처리 수위와 대상자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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