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정부가 추진중인 '자치경찰제' 도입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0.6%가 자치경찰 도입을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한국정책학회에 의뢰해 올해 9월 일반 시민 531명, 국가경찰 346명, 제주자치경찰 100명, 교수 등 전문가 44명 등 총 102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현행 국가경찰 제도 유지에 찬성한 응답자는 20.5%에 그쳤고, 잘 모른다는 응답은 8.9%였다.
현직 국가경찰관도 61.3%가 자치경찰 도입에 찬성했다. 현행 제도 유지 의견은 30%에 불과했다.
자치경찰제가 시행되면 치안서비스 향상에 매우 기여하거나 기여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78.1%로 높게 나타났으며,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은 11.7%에 그쳤다.
응답자의 78.1%는 자치경찰제가 시행되면 치안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46.3%는 광역지방자치단체 단위로 도입하는 것이 좋겠다고 응답했다.
자치경찰제 도입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가치를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주민생활 밀착형 치안서비스 제공'이 37.7
제도 시행 시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는 50.2%가 '지역 특성에 맞는 치안 서비스'를 꼽았다. '정치적 중립성'이라고 답한 사람은 31.1%였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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