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교협)가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R&D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김창수 총장 불신임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60.29%의 투표율(821명 중 495명)을 기록한 가운데 380명(76.77%)이 불신임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중앙대 교협은 "임기가 두 달가량 남긴 했지만 동료로부터 신뢰를 잃고 정당성을 상실한 김 총장은 오늘부터 중앙대 총장으로 인정받을 수가 없다"며 "학교 본부에 공식적으로 김 총장 해임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협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기 광명 대학병원 건립 논란과 대학 순위 조작 사태를 김 총장 불신임 근거로 들었다. 교협은 △광명병원 건립 계획 △건축부채 학생 전가 △대학 순위조작 무책임 △대학순위 사태 자체보고서 누락 등을 놓고 네 차례에 걸쳐 법인에 책임을 물었지만 총장이 책임을 회피했다고 주장해왔다. 법인의 일방적인 총장 지명 제도에 문제가 있다며 교수들의 총장 불신임 투표 참여를 독려해온 이유다.
김 총장은 지난해 2월부터 중앙대 총장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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