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경찰서 4층에서 50대 경찰 간부가 1층으로 떨어져 치료를 받다가 결국 숨졌습니다.
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일단은 실족사로 보이는데, 실족으로 단언하기에는 뭔가 석연치 않아 보입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의 한 경찰서입니다.
어제 오후 12시 28분쯤, 이 경찰서 4층 강당에서 유 모 경정이 1층 바깥으로 떨어졌습니다.
곧바로 다른 경찰관이 유 씨를 발견해 구급차를 불렀지만,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유 씨는 8시간 만에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문제는 유 씨가 떨어진 이유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투신으로 단정할 순 없지만, 사고 당시 4층 강당에 유 씨 혼자 업무상 아무 이유 없이 혼자 있었다는 점에서 단순 실족으로 보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4층 강당에선 이유를 설명할 만한 흔적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유가족 등을 상대로 유 씨의 평소 주변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예, 아직은 뭐…. 그래서 할 수 있는 데까지는 (조사)해보려고 합니다. 유서는 안 나왔고요. 그게 더 답답합니다."
인천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에만 3명의 경찰관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번 사건이 더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