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하라는 말에 격분해, 병원에서 불을 지르겠다며 난동을 부린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전국 곳곳에선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김현웅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팔다리를 붙잡인채 경찰들에게 제압당합니다.
바닥에는 남성이 뿌린 휘발유가 흥건합니다.
어제(8일) 저녁 8시 반쯤, 광주 운암동의 한 병원에서 40대 남성이 불을 지르겠다며 난동을 벌이다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무릎을 치료하기 위해 입원하던 중, 병원에서 퇴원을 권유받은 데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밖으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어젯밤 10시 50분쯤, 서울 용답동의 한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2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70대 이 모 씨 등 두 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고, 주민 4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어제 저녁 8시 40분쯤 충북 음성군의 술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술집이 모두 불에 타 2천2백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방에 있던 튀김기에서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 의왕시에 있는 식당에서도 불이 나 천막 일부가 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족관 위에 올려놓은 온열기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웅입니다.
[ Kimhw74@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광주 북부소방서·서울 성동소방서·충북 음성소방서·경기 의왕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