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에서 일가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 모(35) 씨가 도피 중인 뉴질랜드의 법정에서 한국으로의 송환에 동의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김 씨는 이날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의 노스 쇼어 지방법원에서 열린 심리에 출석해 한국으로 송환되는 것에 동의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에 따라 김 씨는 뉴질랜드 법무부 장관의 서명이 날 때까지 수감된 채 송환을 기다릴 것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김 씨는 지난 10월 21일 어머니 A(55) 씨와 이부(異父)동생 B(14) 군, 계부 C(57) 씨 등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한국 정부는 지난달 뉴질랜드에 김 씨의 인도를 공식 청구했으며, 그의 송환을 위해 협의 중이다.
앞서 김 씨의 변호인은 김씨가 한국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씨는 현재 뉴질랜드에서 약 40일간 구금돼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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