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 운영에 가장 큰 변수는 날씨입니다.
국내외 연구진들이 대회기간 동안 최첨단 장비로 정확한 예보를 한다고 하는데, 이쯤 되면 기상올릭픽이 될 것 같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경기장 빙판이 완성되고 있습니다.
컬링은 실내경기지만 빙판에 이슬이 맺히면 경기에 큰 지장을 주기 때문에 습도에 예민합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평창조직위원회 컬링종목담당관
- "관중이 비를 맞고 들어오면 습도가 내부 충격 주고 선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죠. 스톤을 투구했는데 진행이 안 된다거나…."
이번 올림픽 기간에는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해 12개 국가가 공동연구팀을 꾸려 최첨단 장비를 이용한 날씨 예측에 나섭니다.
각 장비들은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일대 20개 지점에 설치됩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지금 보시는 건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는 D3R이라는 미국 장비입니다. 이 장비를 쓰면 구름 안에 있는 눈의 성질이나 형태를 미리 파악해 어떤 눈이 내릴지 예보할 수 있게 해줍니다."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눈 입자를 관찰해 경기에 영향을 어느 정도 줄지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원 / 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
- "골짜기 구석구석 산 중턱 부분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계가 많았습니다. 고분해능 장비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짧은 시간에…. "
관측과 예보 데이터는 공동 연구자료로도 쓰여 향후 기상시스템 개선에 활용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