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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부산시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 한국을 대표하는 시네마 상징물을 조성하는 '월드 시네마 랜드마크'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2019년은 한국 최초 영화 '의리적 구투'(1919년)가 상영된 지 100년이 되는 해로 국가적으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총 소요 예산 90억 원 가운데 기획재정부와 업무협의를 거쳐 23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2019년까지 시비를 함께 투입해 센텀시티 일원에 상징물과 시네마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센텀 지역 일원에 '유네스코 창의도시 랜드마크 게이트'를 조성하고, 거리는 레드카펫을 연상시키는 아스팔트로 포장해 영화의 거리를 표현한다.
시네마 거리는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업체인 에이지웍스(AZ Works) 건물에서 시작해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부산영상산업센터~영화의전당을 잇는 700m 구간에 조성된다.
한국영화 100년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기억의 벽', 국내외 영화 거장 100인의 얼굴을 담은 조형물을 세운 '영화 거장의 거리'가 만들어진다.
휴대전화 앱으로 영화와 영화 속 주인공을 만날 수 있는 'IT신기술 영상체험' 공간도 마련한다. 투명한 유리에 문자나 이미지, 영상을 구현하는 '미디어 월'과 'LED 프레임' 등 색다른 야간 경관 시설도 설치할 계
부산시는 내년 중 착공해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는 2019년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때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영화의전당 앞 220m 도로를 지하화해 수영강변 나루공원과 연결, 영화의전당 앞을 시네마 스퀘어 광장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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