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며 안전사고 우려도 더 커졌습니다.
특히 기계류 오작동 사고가 잦은데 70% 이상이 승강기 사고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발생한 겨울철 안전사고 유형에 대한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3년 동안 기온이 가장 낮았던 지난해 1월 한파 관련 출동요청은 모두 2천5백여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건물 내 소방시설, 보일러 배관 등 시설물의 오작동과 파손이 999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기계류 오작동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승강기 갇힘' 사고 비율입니다.
승강기 사고는 지난해 1월 702건으로 2015년 1월보다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주로 승강기 기계실 안 갑작스런 온도변화와 먼지로 인한 제어반 오작동이 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 인터뷰 : 서동준 / 종로소방서 소방사
- "승강기만 멈추면 시민들이 당황하게 되는데 119나 승강기 구조 고유번호가 있습니다. 건물의 위치, 층수 정도를 얘기해주시면 저희가 신속하게 출동해서…. "
또 소방재난본부는 기계실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해 창문 유리 파손이나 개구부 손상에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밖에도 한파 관련 출동 요청으로는 상수도 누수가 789건으로 2위를 차지했고 고드름제거, 수해, 눈피해 등의 순이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